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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볏짚
    은하수농장 2014. 11. 7. 07:53

    화학섬유나 플라스틱, 비닐같은 제품들이 나오기 전에는 거의 대부분의 생활도구에 볏짚이 아주 유용한 재료였던 시절이 있었지요. 농사에도 기본적으로 볏짚을 꼬아만든 새끼줄이 필요했고 또한 이렇게 만든 쌀가마니는 부와 풍요의 상징이기도 했는데 부잣집 곳간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쌀가마니는 쳐다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을겝니다. 지금이야 40kg짜리 마대나 600~1,000kg이 담기는 톤백을 트랙터나 지게차를 이용해서 운반하지만 예전 장정들은 대략 80kg 정도 나가는 쌀가마를 지게에 얹고 다녀야 힘깨나 쓴다고 새경도 받고 장가들 자격이 있었다지요. 아뭏튼 짚신부터 초가지붕까지 볏짚을 떼어놓고는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일만큼 중요했던 볏짚도 이제는 기껏 소먹이용 조사료로 거둬가거나 콤바인으로 잘게 썰어서 논바닥에 뿌려져 거름으로나 쓰일뿐이니 볏짚의 신세도 세월따라 많이도 변했네요.

     

     

     

    메주를 묶거나 청국장을 띄우는데 쓰기 위해 깨끗한 볏짚을 거둬둡니다.

     

     

     

    잘게썬 볏짚은 땅심을 높이기 위해 논으로 환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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