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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부터 해미천변에서 벚꽃축제가 열렸는데 문제는 개화일정을 잘못 잡아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반쯤밖에 개화가 되지 않았다는건데요.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다양한 공연이나 먹거리 마당을 준비했는데 일주일동안 공친데다가 내일부터는 비바람이 예고돼 있어서 그나마 오늘이 벚꽃축제의 실질적인 마지막날이 될듯하여 아쉬운 마음에 서산목장 웰빙산책로 벚꽃구경도 한번 해주고 왔네요.
이맘때만 잠깐 나오는 새조개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도 일품이지만 희소성으로 인하여 귀족조개로 불리며 몸값자랑을 하는데 작년여름 고수온 때문에 올해는 새조개가 그야말로 금조개가 되어 축제일정이 남아있음에도 조기에 폐막되고 가격도 천정부지라 홍성 남당항이 썰렁합니다. 그럼에도 매년 개최한 새조개 시식을 겸한 동문모임을 예정대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내에 있는 호암미술관에서 스위스작가 니콜라스 파티의 더스트전이 내년 1월19일까지 전시중인데 이번 전시회에는 파스텔을 이용한 작가의 회화작품을 비롯해 조각과 벽화등이 리움미술관의 고미술품과 함께 선보입니다.
가야산 등산후 하산은 개심사코스로 잡았는데 마침 개심사에서 불교를 테마로한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단풍과 가을꽃을 한번에 감상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네요.
낡고 균열이 심해서 안전에 문제가 있던 해미천 해미교를 새로 놓으면서 그옆에 음악분수를 조성했습니다. 해미천은 지방하천으로는 비교적 관리가 잘되어서 둔치에는 산책로옆에 각종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고 계절에 따른 꽃길이 조성돼 있는데 요즘은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음악분수는 동절기와 우천시, 그리고 월요일은 제외하고 하루세번(11시, 14시, 18시40분)운영됩니다.
충남 예산의 대표음식인 국밥과 국수에 가을꽃 국화를 주제로한 삼국축제가 열렸습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왜구의 충청도 진출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병영성으로 성곽이 원형에 가깝게 잘 보전되고 넓은 잔디밭과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어서 사시사철 방문객이 많은 곳입니다. 또한 매년 시월초에 읍성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서 인기가 많은 축제지만 사실 작은 시골 면소재지에서 수많은 인파와 차량을 감당하기는 어려워서 일정부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할듯 하네요.
운산면 용장천변에는 수만그루 해바라기가 있습니다. 하필 개화기가 장마때와 겹쳐 큰접시만한 해바라기에는 꽃대신 씨앗이 영글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