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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빌려야 될만큼 바쁘지만 농한기에는 별일없이 하루해가 지나는 날도 많은데 이럴때 가축을 키우고 돌보는 일은 적적함도 달래주고 적당한 소일거리도 됩니다. 특히 개는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사람의 말귀도 어느정도는 알아들을뿐 아니라 잔밥처리도 할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집집마다 개를 한두마리는 키우지요. 그런데 시골개는 일반적으로 혈통있는 개는 아니고 저희들끼리 알아서 교미를 하는 바람에 잡종개가 대부분인데다가 왕성한 출산능력으로 집집마다 강아지가 넘쳐나서 이것들 처리가 골치아픕니다. 마침 이웃집에 젖뗀 강아지가 오글오글한데 한마리 갖다 키우라는 성화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어미와 떨어져 낯선 곳에 오게된 어린 강아지가 안쓰럽지만 똘똘하고 귀여운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