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꽃사과
    은하수농장 2015. 12. 11. 07:08

    사과는 추석전후 무렵부터 아오리같은 조생종을 수확할수 있고 이어서 홍옥같은 중생종을 비롯해서 마지막으로 부사같이 늦가을에 수확하는 만생종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요. 그런데 보통 관상용으로 키우는 꽃사과는 열매도 아주 작고 맛도 없어서 식용으로 쓰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중요한 임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꽃가루받이의 역할입니다. 꽃사과를 일반사과 중간중간 심어놓으면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묻혀서 사과의 수분을 돕는다는데 비록 반쪽밖에 자신의 DNA를 후손에게 물려주지는 못하지만 사과생산에 기여하는 꽃사과는 마치 씨수말을 대신해서 암말의 발정을 돕는 역할만 하고 헛물켜는 시정마처럼 슬픈 운명을 가진 나무가 아닌가 싶네요.

     

     

    빠알간 꽃사과가 정말 예쁘지요?

     

     

    눈과 얼음속 추위에도 불구하고 탱탱한 꽃사과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은하수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메주  (0) 2015.12.18
    가지치기  (0) 2015.12.16
    수수타작  (0) 2015.12.09
    웃자람  (0) 2015.12.06
    생강  (0) 2015.11.3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