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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삿일에도 다른 세상사 모든일과 마찬가지로 다 때가 있는 법이라 작물마다 싹이 나고 자라서 결실을 맺는 적기가 있지요. 특히 육쪽마늘은 늦가을에 파종을 하면 발근상태로 월동을 하고 이른봄에 싹이 나와야 정상이지만 그동안 비교적 포근한 날씨와 많은 강우 때문에 벌써 싹이 나와서 제법 길게 자랐네요. 이대로 봄이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혹한이라도 닥치면 동해를 입을수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통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주느라 궂은 날씨에도 마늘밭에서 분주합니다.
추위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이 예쁘기는 하지만 곧 다가올 혹한이 걱정인데
마늘은 추위에도 강한 작물이니 강인한 생명력으로 스스로 견뎌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