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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이나 애완동물도 뿔이나 발톱을 다듬어주고 털을 손질해 줘야하듯이 정원수나 과일나무도 주기적인 가지치기, 즉 전지와 전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지라 함은 일본식 정원의 향나무등에서 보듯이 나무를 예쁘게 다듬어주는 작업이고 전정이란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서 나무를 강하게 키우기 위함이니 과일나무에서는 전지는 해당이 안되고 전정이라고 하는것이 맞는 말일듯 합니다. 전정도 윗가지만 잘라내는 약전정이 있고 밑둥부터 과감하게 잘라내는 강전정이 있지만 전반적인 나무의 수형과 수세를 봐가며 적절히 혼용하는것이 좋은데 보통 늦가을이나 이른봄에 묵은가지를 잘라내고 신초를 키울때는 강전정을 하고 여름철에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줄때는 약전정을 한다고 보면 될것같네요.
지난해 무성하게 자란 오가피나무의 줄기가 정신없이 뻗었네요.
오가피는 열매와 잎, 줄기와 뿌리가 모두 쓰이지만 특히 줄기와 뿌리의 약성이 뛰어납니다.
오가피주를 담그기 위해 주병의 길이에 맞춰서 자른후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립니다.
담금주를 붓고 밀봉한 다음 1년정도 숙성시킵니다.
매실나무 전정안하는 바보와 벚나무 전정하는 바보라는 말이 있는데
매실은 신초의 수세가 강해서 매년 전정을 해줘야 좋은 열매를 얻을수 있습니다.
주목나무도 관상미를 높이려면 주기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