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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축축한 밭두렁이나 닭장 주변에 아침이슬을 머금고 파르라니 피어나는 꽃이 닭의장풀입니다. 닭똥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난히 닭장 주변에 많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것 같은데 그냥 닭장풀이라고 하면 될것을 닭의장풀이라고 하니 조금은 어색한 이름이지요? 일부에서는 달개비라고도 하는데 비슷하기는 하지만 닭의장풀은 파란색 꽃잎 두장과 흰색꽃잎 한장으로 이루어진데 반해서 달개비는 보라색 또는 자주색에 가까워서 자주달개비로 불리기도 하지요. 닭의장풀은 줄기와 잎사귀가 대나무와 비슷해서 꽃피는 대나무라고 하여 중국의 시성 두보가 곁에두고 아꼈던 꽃이라고 하는데 시골에서는 그냥 잡초취급을 받으니 잡초도 때와 장소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것 같네요.
지 이름이 닭의장풀이구먼유!! 이쁘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