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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어느덧 3월 중순을 지나 절기상으로 춘분이 지났건만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바람이 차갑다. 春來不似春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날씨지만 그래도 곧 다가올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주변정리를 하기로 했다. 농부의 살림살이가 늘 그렇듯 아무리 치우고 정리정돈을 한다고 해도 각종 농기구와 농자재, 농업부산물등이 여기저기 나뒹굴게 마련인데 작년가을에 미처 제거하지 못한 콩대, 깻대, 수수대에 새로 돋아나는 잡초까지 뒤엉켜 볼썽사납던 농장환경이 땀흘린 덕분에 한결 깨끗해졌다.
수수대나 콩뿌리같이 잘 썩지 않는것은 바짝 말려서 태워야 한다.
밭두렁길도 잡초를 제거하고 평탄작업까지 마쳤다.
밭 가장자리에 성황당같이 쌓여있던 돌무더기는 경운기에 실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