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빗자루
    나의 이야기 2012. 3. 27. 08:12

    대나무는 죽순이나 대통, 줄기까지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식물인데 사철 푸른빛을 잃지않아 보기에도 좋을뿐 아니라 한여름에 댓잎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유난히 시원하다. 마을어귀에 있는 대밭에서 대나무 몇그루를 베어왔는데 떼어낸 잔가지로는 대빗자루를 엮어보기로 했다. 중북부지방 에서는 대나무 대신 싸리나무로 빗자루를 만드는데 옛날 군복무시절 늦가을이 되면 빠지지 않는 월동준비가 있다. 뻬치카용 분탄과 유류운반, 김장묻을 구덩이 파기, 막사 창문에 비닐 덧대기, 제설용 빗자루와 넉가래 만들기 등이 그것인데 야산에 지천으로 많은 싸리나무를 베어다가 빗자루 수십개를 만들어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낙엽과 눈을 쓸다보면 어느새 모두 몽당빗자루가 되어버리곤 했던 일들이 아련하다.

     

     

    댓잎은 그늘에서 일주일정도 말려야 수월하게 뗄수 있다. 

     

     

     

     

    잎사귀를 떼어낸 잔가지는 가지런히 모아서 막대에 노끈과 철사로 단단히 묶어주면 완성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부의 자격  (0) 2012.04.06
    감사의 말씀  (0) 2012.03.28
    고추장 담그기  (0) 2012.03.19
    화덕만들기  (0) 2012.03.04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0) 2012.02.2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