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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같으면 지금쯤 봄가뭄이 심할때지만 올해는 봄비가 자주 또 많이 내립니다. 저수지에 물도 충분하고 논마다 빗물이 가득하니 모심기도 좋을뿐 아니라 양파밭이나 마늘밭에 물줄일도 없고 각종 모종들도 생기가 넘쳐나서 좋기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뿌리썩음병이나 탄저병이 돌까 염려도 되네요.
며칠전 심은 고구마순이 고개를 반짝 쳐든걸보니 뿌리 활착이 잘된것 같네요. 접시꽃 이파리는 쟁반만큼 커졌네요. 부추는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충청도에서는 졸이라고도 하는데 초부추를 한번 베어먹었는데도 아주 실하게 올라옵니다. 싱싱하고 야들야들한 상추는 숯불구이 삼겹살과 제격인데 코로나로 모임도 없으니 영 소비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