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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여집
    시골이야기 2017. 12. 20. 08:13

    예전엔 초상이 나면 집마당에 천막치고 멍석깔아 조문객 대접하면서 밤샘을 했고 출상도 마을 꽃상여에 모셔서 요령을 흔들며 선산으로 운구했기 때문에 상여를 보관하는 상여집이 마을마다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이야 상조회사나 장례식장에서 리무진 운구차로 화장장으로 모셔다 화장을 하고 납골당이나 가족묘에 모시는게 일반적인데 선산에 매장할 경우도 일회용 상여를 사용하고 현장에서 부셔버리기 때문에 옛날처럼 굳이 마을상여가 필요하지 않게 된지도 오래 되었지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상여집이 기울고 금이가서 위험한 상태가 되어 마을주민들과 상여집을 철거하기로 했는데

    그동안 마을상여를 타고 저세상으로 가셨을 수많은 혼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간단한 젯상이 차려졌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은 따로 처리해야되기 때문에 트랙터를 이용해서 걷어내고 있습니다.



    부서진 상여는 추후에 의용소방대와 산불감시원 입회하에 소각처리할 예정입니다.



    굴삭기를 동원해서 벽체와 잔여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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