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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채 물러가지도 않은 이른봄에 파종했던 참깨가 삼복더위를 지나며 누렇게 익어갑니다. 비바람과 제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쓰러질만큼 많은 꼬투리가 달렸는데 아랫쪽부터 익기 시작하는 꼬투리가 윗쪽까지 다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는 먼저익은 꼬투리가 벌어져서 다 쏟아지고 마는 참깨의 생리 때문에 미리미리 베어서 단을 묶어 세워둡니다.
어른키만큼 자란 참깨줄기에 마치 바나나송이처럼 무수히 많은 꼬투리가 달린걸보면 참깨농사가 잘된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