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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와 정우성이 출연했던 영화 놈놈놈이 아니라 밭에서도 놈놈놈을 볼수있는데 바로 도둑놈, 무서운놈, 더러운놈이 그들이지요. 거세미(야도충)같이 낮에는 땅속에 숨었다가 밤에만 나타나 콩이나 깨의 어린순을 따먹는 도둑놈, 쐐기벌레나 독거미처럼 건드리면 털이나 침의 강력한 독으로 공격하는 무서운놈, 노린재나 노래기같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거나 검정진딧물처럼 새까맣고 찐득한 배설물을 작물에 묻혀놓는 더러운놈 등인데 요즘같이 온도와 습도가 높아 작물들이 왕성하게 생육할때면 여기에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는 수많은 벌레들이 들끓어서 그렇지 않아도 잡초와 씨름하느라 뙤약볕 아래서 죽을지경인데 벌레들 등쌀에 부아가 치밉니다. 생각같아서는 농약한번 쫘악 뿌려주고 싶지만 약을치면 너죽고 나죽으니 그냥 손으로 잡아낼수밖에...
참깨에 노린재들이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교미도 하고 아주 살판이 났습니다.
날개를 가진 이녀석들은 매일같이 이만큼씩 잡아내도 또다시 날아오지요.
하수오 덩굴에는 진딧물이 노랗게 뒤덮었네요.
웬만한 벌레에는 몸을 허락하지않는 블루베리도 이녀석들 앞에서는 속수무책
엄청난 식성을 가진 이녀석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털이 온몸을 덮고 있네요.
풍뎅이 녀석은 뭘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