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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고도가 높아서 낮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를 맞아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지만 반면 이날부터 낮시간이 조금씩 짧아져서 결국 겨울로 향하고 있다고 볼수도 있으니 조금은 난해한 절기네요. 그건 그렇고 하지무렵이면 또다시 농번기가 시작되는데 마늘과 양파를 비롯해서 하지감자 수확하고 콩심고 들깨밭 만드는일 등이 농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찐감자가 입안에서 곱게 부서져 내리는 식감을 포근포근 또는 포슬포슬이라고 하는데 서산감자가 바로 그런맛입니다.
굼벵이같은 벌레의 테러나 뿌리썩음병 등의 피해가 일부 있었지만 마늘과 양파농사도 평년작 이상은 되니 그저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