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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목재로서의 효용가치도 비교적 좋은 반면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는 황량하기 그지없는데 소나무나 잣나무 주목같은 상록수는 눈덮인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으니 젊은이의 힘찬 기상과 선비의 고고한 절개를 보는듯하여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5년전 귀농을 하면서 지인에게 얻어온 소나무 씨앗을 밭두렁에 심었다가 묘목을 만들어 이식을 하였는데 무럭무럭 잘 자라 북풍한설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네요.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맞고 눈보라 쳐도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손에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것 비록 적어도손에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