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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인데 이무렵이 농부들은 또한번 바쁜 시기가 된다. 특수작물이나 하우스농사는 연중 일이 많지만 밭농사좀 한다해도 이무렵엔 감자나 마늘 수확하고 콩이랑 팥심고 대파모와 수수모 정식하고 들깨모 부어놓고 등등등... 어제는 불볕더위를 무릅쓰고 감자수확을 했는데 먹음직스런 황금색 감자가 땅속에서 쏟아져 나온다. 재밌는것은 충청도에서는 감자도 감자, 고구마도 감자라고 불러 처음에는 무척 헷갈렸지만 포테이토는 그냥 감자라고 하지않고 꼭 하지감자라고 부르는데 하지무렵에 수확을 한다해서 그렇게 부르나 보다.
감자잎이 누렇게 마르고 쓰러지기 시작하는걸 보니 수확때가 된것 같네요.
비닐을 벗기고 흙을 들춰보니 요렇게 이쁜 감자가 옹기종기..
왕탱이나 새알감자도 별로 없고 햇볕봐서 파랗거나 벌레먹어 썩은감자도 없이 포슬포슬한 서산감자가 대풍이네요.
단지 씨감자 5kg을 심었을 뿐인데 수확량은 무려 130kg...시작은 미미하였으되 결과는 창대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