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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비름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다육과 식물인데 번식력도 대단히 왕성하지만 줄기와 잎에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뿌리째 뽑아서 뜨거운 햇볕아래 던져놔도 며칠동안 죽지않고 되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농부들에게는 그야말로 징글징글한 잡초다. 서양에서는 샐러드로 즐겨먹고 우리나라에서도 나물로 무치거나 묵나물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지만 밋밋한 맛과 잡초라는 선입견 때문에 식용으로는 그다지 인기가 없지만 이것을 장복하면 오래산다고 해서 長命菜라고 불리며 도파민이라는 해독물질이 있어서 벌레나 뱀독의 해독제로 쓰이는데 최근에는 위암을 비롯한 소화기 계통의 암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하여 천덕꾸러기 잡초에서 일약 귀하신몸이 되었으니 사람팔자 아니 잡초팔자 뒤웅박일세... 줄기는 붉은색, 잎은 초록색, 뿌리는 흰색, 꽃은 노란색, 열매는 검정색 등 다섯가지 색깔을 가졌다하여 오행초라 불리기도 하는데 단 며칠만에 가마솥 뚜껑만큼 크게 자라고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으니 건강에 좋다는 쇠비름 많이 먹어볼 일인데 다만 발효엑기스로 쓸 재료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곳에서 채취한 것이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양파밭 김매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풀밭이 됐는데 쟁반만한 쇠비름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네요.
뿌리째 뽑아서 잘 씻은뒤 물기를 말려줍니다.
잘게 잘라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 주는데 그냥 통째로 넣어도 무방합니다.
항아리에 같은 중량의 설탕과 켜켜이 넣어 줍니다.
벌레가 들어가지 않도록 한지나 비닐로 밀봉을 하고 서늘한 그늘에서 약 3개월간 1차 숙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