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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잘띄운 메주로 장을 담그는 날이다. 우리 조상들은 장담그는데도 이것저것 따지고 가리는 것이 많았는데 보통 정월달 중에서도 손없는 날을 택일하거나 12간지의 말날(午)에 담그면 장맛이 좋고 오래 보관된다고 하는데 이는 午字의 음역으로 같은 의미로 원숭이날(申)은 장이 시어진다고 해서 기피하는 날이고 용이나 뱀, 닭 같이 비늘이 있는 짐승도 장담그기에는 좋지 않은 날이라는 속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장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중요한 양념이자 조미료이니 그만큼 신중하게 정성을 다해서 장을 담그라는 가르침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싶다.
정월달 두번째 말날(庚午)이자 개구리도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맞아 은하수농장표 장을 담그는 날이다.
처마밑에 매달아 두었던 메주를 꺼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햇볕에 2~3일 말려주고.
소금물은 물통에 천일염을 적당한 염도로 풀어 2~3일 놓아두어 불순물을 가라앉힌 다음 사용한다.
항아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후 햇볕이 안쪽까지 잘 들도록 눕혀서 일광소독을 한다.
미리 준비된 소금물을 체에 받혀서 조심스럽게 부어준다.
메주가 물위로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나무 쪼갠것을 가로질러 준다.
소독한 숯과 홍고추, 대추를 넣어주면 장담그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