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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꽃 자체도 아름답지만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기에 더욱 반가운데 게다가 매실이라는 열매까지 선사하니 그야말로 보물같은 나무다. 청매를 깨끗이 씻어 설탕과 같은 분량으로 재어놓으면 황금색 엑기스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식초나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면 아주 좋을뿐 아니라 살균작용이 있어서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 배앓이나 더위를 먹었을때도 이것 한잔이면 해결되는데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작년봄에 담가놓은 매실엑기스가 숙성이 잘 되었다.
매실은 과육이 단단해서 물한방울 나올것 같지 않지만 숙성이 되면 이렇게 많은양의 엑기스가 만들어진다.
건져낸 매실은 씨를 빼고 장아찌로 만들어도 좋지만 손이 많이가는 일이라 소주를 부어놓으면 훌륭한 매실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