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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나무라고도 불리는 엄나무는 뿌리와 줄기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하고 새순은 개두릅이라고 하여 나물로 먹기도 한다. 보통 가시가 있는 아카시아, 탱자, 오가피, 엄나무 등은 독성이 없고 염증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늑막염, 종기, 암, 피부염 같은 염증질환뿐 아니라 신경통이나 만성간질환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닭이나 오리백숙에 서너토막 넣어 끓이면 잡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며 콜레스테롤이 내장에 쌓이는 것을 막아 복부비만을 감소시켜준다 하여 옻이나 오가피등과 함께 널리 쓰인다. 뿌리나 속껍질을 달이거나 기름을 내서 먹기도 하고 술을 담가먹기도 하는데 직접 담가 2년묵은 엄나무술을 걸러보니 맛과 향이 기가 막히다. 음~ 좋다...
줄기와 속껍질을 같이 넣어 술을 담갔는데 젤라틴 같은것이 있어서 거름종이나 베보자기로 한번 걸러내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