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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라 데팡스(La Defense)다. 파리의 서쪽 외곽지역 뉴일리 다리 건너편에 유럽 최대의 신생 상업지구로 개발되고 있는데 Defense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이곳은 파리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가 있던 곳으로 프랑스의 주요 기업 및 다국적 기업들의 본사를 유치할 목적으로 1960년대 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다. 공해와 교통체증을 방지하고 도시미관을 위하여 도로와 철도 및 각종 전선을 건물 아래에 설치하고 건물 사이에는 보행자 위주의 평면적인 공간으로 연결되도록 했으며 70여점의 조각작품과 야외분수, 쉼터등을 배치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우며 편리한 미래도시가 추구해야할 방향을 보여주는듯 하다. 이곳의 고층빌딩과 아파트는 개성있는 모양과 색채로 지어져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으며 도시기능뿐 아니라 미적인 측면을 고려한 건축기법으로 일반관광객뿐 아니라 도시설계나 건축공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라 데팡스의 중심에 신개선문이라 불리는 라 그랑드 아르슈(La Grand Arche)가 있는데 거대한 구멍이 뚫린 개선문 형태를 하고 있다. 국제회의 시설이 있으며 가운데 공간에는 구름을 이미지한 텐트가 쳐져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100m 높이의 전망대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볼수도 있다.
돔형태의 삼성전자관도 있는데 넓은 부지면적에 비해 이곳의 다른 건물들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형태인것 같다.
이곳은 만남의 장소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맑은 물이 가득찬 연못에는 시간에 따라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춘다.
라 데팡스 관광을 마치고 파리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열시간의 비행끝에 드디어 영종도 하늘위를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