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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고성투어로 시작했다. 중세 유럽은 봉건제도하에서 왕족이나 귀족들이 자신의 영지에 장원을 만들고 거주와 방어를 위한 목적으로 성을 쌓았는데 특히 프랑스의 뚜르(루아르)지역은 1461년 앙리4세가 파리로 천도하기까지 프랑스의 수도였던 관계로 현재까지도 100여개가 넘는 고성이 남아있다. 규모가 작거나 도시에 인접한 성들은 모텔이나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200여km 떨어진 뚜르지방으로 고성투어에 나섰는데 첫번째 방문지는 여섯 여인의 성이라는 별칭을 갖고있는 시농소성이다. 셰르(Cher)강가에 있는 쉬농소성은 1547년 앙리2세가 연상의 연인 디안 드 뿌아띠에에게 선물하기 위해 만든 성인데 앙리2세가 죽자 왕비 까뜨린 드 메디치가 디안을 내쫓고 우아한 이탈리아식 연회장과 멋진 정원을 만들었다. 카트린에 이어 성의 주인이된 앙리3세의 미망인인 루이즈 드 로랭, 그다음의 루이즈 뒤뼁, 마르그리뜨 펄루즈와 최근까지 성의 주인이었던 시몬 머니에까지 모두 여성이 城主인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성이다.
시농소성의 정문인데 사진 왼쪽의 매표소 건물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
정문부터 성까지는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줄지어 서있다.
성 앞에는 셰르강물을 끌어들여 만든 방어를 위한 해자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야 성으로 들어갈수 있는데 안개낀 고성의 모습이 매우 운치있다.
시농소성은 2개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성채 앞쪽에 있는 이것은 제분소겸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제분소앞 우물
성채는 초기 르네상스의 향취가 풍기는 고딕식의 건축물인데 이탈리아풍의 장식이 가미되었다.
디안 드 뿌아띠에의 침실
까뜨린 드 메디치 왕비가 사용하던 서재
무도회장으로 사용되었던 길이 60m, 너비 6m에 18개의 창문이 있는 회랑
이분은 일곱번째 성주?
세자르 드 방돔 공작(앙리4세의 아들)의 침실
다섯 왕비의 침실
까트린 드 메디치의 두딸(마흐고-앙리4세 왕비, 엘리자베스 드 프랑스-스페인 필립2세 부인)과 세명의 며느리(마리 스튜어트-프랑스와2세 부인, 엘리자베스 도트리쉬-샤를르9세 부인, 루이즈 드 로렌-앙리3세 부인)를 기념하여 이름지어진 방이다.
정교한 자수로 만들어진 카펫
나선형태의 계단이 멋스럽다.
루이14세의 응접실
작은 예배당
주방의 찬장에는 그릇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각종 냄비와 프라이팬은 당장이라도 다시 쓸수 있을듯 하다.
소쿠리와 항아리 그리고 저울이 보인다.
면뽑는 기계
고기를 자를때 사용하던 각종 칼과 톱
밀가루 반죽을 하던 탁자는 연륜을 말해주듯 가운데가 움푹 패여있다.
빵을 굽던 화덕
차를 만들던 곳인듯..
빵이나 파이를 만들던 도구들
까뜨린 드 메디치의 정원
이 정원은 똑같은 사진 두장을 나란히 놓은것처럼 보인다.
디안 드 뿌아띠에의 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