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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나무는 대부분 한그루에서 열매가 한꺼번에 열리지만 고추나 가지, 토마토, 오이, 수박, 참외같은 작물은 나무나 덩굴의 성장에 따라 열매가 순차적으로 열리는데 처음열린 맏물이 중물이나 끝물보다 대부분 크기나 모양이 좋은것을 알수있다. 이것은 아마 첫번째 열매에 양분이 모아져서 종족번식을 위한 튼실한 씨앗을 잉태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심한 가뭄과 태풍, 이어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밑부분은 홍고추, 윗부분은 풋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보기도 좋다. 맏물이라 그런지 크기도 한뼘이나 되는데 아직은 대부분이 풋고추라 홍고추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깨끗이 세척후 새로 제작한 고추건조대에 널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