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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한 사연은 전화나, 문자메세지, e-메일에 카톡이나 페북까지 다양한 메신저가 존재하다 보니 예전처럼 자필로 한줄한줄 써내려간 편지를 주고받는 일은 거의 없는것 같다. 그러다보니 우체통은 늘 잡다한 카다로그나 각종 고지서 등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데 우체통에서 벌들이 드나드는 것이 수상하여 열어보니 말벌이란 놈들이 아예 집까지 짓고 살고 있었다.
방부목으로 만든 우체통은 햇볕과 비바람을 피할수 있을뿐 아니라 마치 한옥의 대들보같은 느낌을 주니
벌들에겐 이보다 좋은 자리는 없는듯하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한쪽에선 집을 늘리는 작업이 한창이고 또 한쪽에선 애벌레를 돌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테니스공만큼 커진 벌집에는 애벌레와 알들이 가득차 있지만 말벌은 워낙 위험한 놈들이니 어쩔수 없이 제거할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