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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꺽였지만 아직도 한낮엔 폭염이 내리쬐는데다 그동안 계속된 더위에 지친 가축들의 여름나기가 고통스럽다. 전국적으로 수백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고 하는데 은하수농장의 가축도 예외는 아니다. 닭들도 하나둘 죽어나가고 은돌이도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도와줄 방법도 없고 그냥 어서빨리 가을이 오기를 바랄수 밖에...
식욕이 없는지 사료도 잘 안먹는데다 털갈이를 하느라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빠진 은돌이
체온이 높은데다 깃털옷 때문에 더위에 약한 닭들이 죽어나가 비어있는 닭장이 을씨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