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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심심풀이 간식으로도 좋지만 졸임으로 만들면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 농가에서는 다들 조금씩은 심는 작물이다. 땅콩은 수확량도 좋고 별다른 병충해도 없어서 가꾸기도 쉽고 호미로 대충 긁어서 캐내도 감자나 고구마처럼 상처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긴긴 겨울밤 땅콩에다 구운 오징어를 돌돌말아 맥주한잔 하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올해는 땅콩의 개화기때 잦은비 때문에 열매맺힘이 적은대신 줄기만 무성해서 수확량은 그다지 좋지 않다. 더구나 땅콩은 봄부터 가을까지 제법 긴 기간동안 땅속에서 지내다 보니 굼벵이 같은 땅속 버러지 피해를 많이 받는다. 고얀놈들...
줄기가 무성해서 엄청 농사가 잘된것 같지만 땅속사정은 캐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땅콩을 뽑아 말린후 흙을 털고 하나씩 떼어낸다
썩거나 벌레 먹은것을 골라낸후 물로 깨끗이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땅콩을 파먹는 굼벵이는 성충인 매미로 사는 기간은 짧지만 애벌레인 굼벵이로 땅속에 사는 기간은 7년이 넘는다고 한다
이놈들을 그대로 두면 쪽파나 마늘에도 테러를 가하기 때문에 가차없이 잡아서 꼬꼬들의 영양간식으로 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