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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나 화단에서 키우는 화초는 예쁘긴 해도 대개 연약한데 정원에서 비바람과 햇볕에 단련된 화초는 병해충도 별로 없고 잡초와 싸워도 지지 않을 만큼 강인하다. 따로 씨뿌리지 않아도 흩어진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또 씨앗을 맺는다. 분꽃이나 맨드라미, 봉숭아, 코스모스 등은 오히려 너무 번성해서 뽑아내기 바쁠 정도인데 가꾸지 않아도 스스로 정원을 화사하게 만들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백일홍과 맨드라미
퇴비더미 옆에서도 수백송이 꽃을 피우는 봉숭아
나라꽃 무궁화도 활짝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