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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가 지나갔다. 이번 테풍은 제주와 전남지역에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중부지방에는 그다지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은것 같다. 은하수농장에도 심각한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태풍이 자주 서해상으로 올라오니 이젠 "태"소리만 들어도 겁이나는 태풍공포증후군 비슷한게 있는것 같다. 태풍 이야기가 나왔으니 태풍 이름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태풍의 이름은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JTWC)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미리 정해놓은 태풍의 이름을 알파벳순으로 사용했는데 이것이 남녀차별이라는 여성인권운동가들의 지적에 따라 78년 부터는 남녀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며 큰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 이후 2000년 부터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역내 14개국(한국, 북한, 미국,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지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캄보디아, 미크로네시아 등)에서 각국의 고유어로 각각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이름가운데 28개씩 5개조로 나누어 국가별 알파벳순으로 차례대로 붙여지며 140개를 모두 사용한 후에는 1번부터 재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참고로 곤파스는 일제, 메아리는 북한제, 무이파는 마카오제이다.
영글어가는 감이 매달린 감나무는 줄기째 찢어지고
풋고추가 주렁주렁 달린 고추나무도 가지가 찢어졌네..
참깨는 밭고랑에 드러누워 버리고...
줄기가 꺽여버린 옥수수들..
수확을 앞둔 녹두도 죄다 엎쳤으니 청포장수가 울고 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