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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길에
정일랑 두지말자 미련일랑 두지말자
한해가 저물어가는 시기가 되어 길가엔 낙엽이 뒹굴고 스산한 늦가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이계절엔 한적하고 고즈넉한 길을 걸으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어디 그렇게 꽃길만 걸어온 세월도 아니었으며 게다가 노구를 이끌고 살아가야할 앞날도 무에 그리 대단할것 같지도 않겠지만 하루하루 대과없이 살아갈수 있으면 그것에 감사하고 언젠가 저길의 끝자락처럼 홀연히 사라질수 있으면 그것이 아름다운 인생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