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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한겨울이 농한기라 그저 먹고 마시고 노는것이 일상이었지만 요즘 부지런한 젊은 농부들은 시설하우스 농사도 하고 교육도 받으면서 바쁘게 지내니 농한기가 따로 없지만 우리처럼 얼렁뚱땅 농부는 요즘 무척 한가합니다. 무료한 시간도 보내고 건강도 챙길겸 마을 앞산으로 신년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주종인 능선길에 소복이 쌓인 낙엽이 폭신폭신한 느낌과 함께 낙엽밟는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들리는 정경운 산행길... 잠시 쉬어가며 맑은 공기도 마셔주고... 산행길 마지막 오르막계단... 옛날 당산성이 있던 곳인데 성벽은 무너지고 세월의 무상함만 남았네요. 멀리 서해안고속도로 너머로 가야산과 연암산이 만나는 곳에 산수저수지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