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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수확
    시골이야기 2017. 10. 18. 08:16

    올여름은 비한방울 내리지 않는 무더위에 이어서 거의 매일같이 비가 내리는 황당한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하늘의 도우심인지 인간의 노력인지는 몰라도 들판의 벼가 익어가고 요즘은 벼수확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전 쌀자급이 어렵던 시절 개발된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는 사실 밥맛은 별로였어도 우리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해준 효자였는데 최근 육종기술의 발달로 고품질쌀 품종이 다수 개발되었고 요즘은 오히려 남아도는 쌀때문에 다수확품종 재배를 억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확량보다는 고품질 위주의 품종을 장려하다보니 부작용도 없지 않은데 중부지방에서 재배되는 삼광이라는 벼품종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밥맛은 아주 좋지만 상대적으로 키가 크고 줄기가 약하다보니 이삭이 달리면 도복되는 단점이 있는데 농협에서 가격을 더쳐주니 울며겨자먹기로 이것을 심은 농부들은 엎친벼를 수확하느라 두배나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너른 들판에 콤바인이 바쁘게 움직이며 벼베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태풍도 없었지만 정부나 농협에서 고품질쌀로 권장한 품종이 이렇게 도복되어 농심을 멍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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