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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포공영이라고 불리는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야산과 들판에 지천으로 흔한 풀중 하나인데 노랗고 하얀 꽃도 예쁘지만 잎은 쌈채소나 나물, 국거리등 식용으로 사용되며 뿌리는 소화기 질환이나 간장질환에 효과가 좋은 약성식물입니다. 이른봄부터 늦가을까지 여러번 번식을 하며 겨울에 잎은 말라죽지만 뿌리는 살아남아서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백성과 같다하여 民草라 불리기도 합니다. 발로 밟거나 어지간한 제초제에도 뿌리까지 제거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수많은 씨앗이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져나갈수 있어서 잔디밭이나 정원관리 측면에서는 토끼풀(크로버)과 함께 성가신 존재이기도 하지요. 흔히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하는데 바람에 의해 수정되고 번식하는 풍매화일뿐 이끼류나 버섯류의 포자와는 다르기 때문에 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홀씨라는 말은 맞지 않으나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노래도 있고 입으로 호~ 불어서 씨앗을 날려본 경험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홀씨라고 한다면 그다지 틀린말은 아닐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꽃이 피고 한쪽에서는 홀씨가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색깔이 대개 흰색이고 꽃밭침이 위로 향한것은 토종이고 아랫쪽으로 처진것은 서양민들레인데
토종은 자가수정이 되지않고 번식주기가 길어서 쉽게 보기 어렵지만 노란색 서양민들레보다 약성이 더 좋다고 합니다.
(신토불이 토종 흰민들레인데 잎을 쌈채소로 먹으면 건강에도 좋을뿐 아니라 쌉싸레한 맛이 별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