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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체구에 비교적 짧은다리, 흰색바탕에 두가지 색상의 얼룩무늬가 바둑모양으로 선명한 견종을 바둑이라고 하는데 이제 막 젖뗀 바둑강아지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입양했습니다.
어미와 떨어져서 낯선곳에 왔는데도 아주 활달하게 잘먹고 잘놉니다.
짧은 다리와 통통한 몸으로 뛰어다니다 지쳤는지 잔디밭에 누워서 휴식을 취합니다.
어린 강아지 눈에는 굴러다니는 낙엽조차도 신기한 모양이네요.
고기앞에서는 야성의 본능이 살아나 제몸보다 커다란 돼지족을 야무지게 뜯어먹네요.
놀고 먹고 자느라 고단한 일과가 끝나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자 쥔아자씨의 체취가 남은 장화를 베개삼아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