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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는 아주 연약해서 사람의 보살핌이 없으면 폐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육추기에 넣어서 보온을 해주고 삶은달걀 노른자같은 부드러운 먹이를 급여해야 할뿐 아니라 폐사를 막기위해 항생제 같은것도 먹여야 하지만 어미닭의 체온으로 태어난 병아리는 어미닭의 보살핌으로 아주 건강하고 성장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미닭의 모성보호 본능은 대단해서 귀여운 병아리를 가까이서 보려하면 평소에는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던 주인에게도 깃털을 세우고 달려들뿐 아니라 높은 둥지에 올라가지 못하는 병아리를 위해서 바닥잠도 마다하지 않는것을 보면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던 우리네 어머니들이 생각납니다.
부화된지 20일된 흰색과 까만색 병아리들이 이제 깃털이 나오기 시작하고 날갯짓도 하는데
생물학적 어미는 모두 다르지만 태어날때 품고있던 노란닭을 어미로 알고 하루종일 종종걸음으로 따라다닙니다.
이제 부화한지 보름된 막둥이 노랑병아리는 까만닭을 제어미로 알고 있으니 이것참 희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