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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말리기
    은하수농장 2016. 11. 2. 07:08

    수확한 벼를 저장하거나 도정하기 위해서는 수분함량이 대략 13%이하가 되어야 하는데 갓 수확한 벼는 벼의 상태나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8~28%정도가 됩니다. 이정도 수분을 가진 물벼를 단시간내에 건조시키기 위해서 RPC나 정미소에서는 기름을 때거나 전기히터를 이용해서 고온의 열풍을 불어넣고 사일로 안에서 벼를 뒤섞어 주는 강제순환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백질 변형이나 쌀에 금이가는 현상이 발생할수 있는데 비해서 전통방식으로 멍석위에서 햇볕과 자연바람으로 건조시킨 벼는 이런 문제가 없으니 영양가도 많고 밥맛도 좋은것은 당연하겠지요.



    벼를 널어놓고 고무래도 자주 뒤섞어 줘야 골고루 잘 마릅니다.

     올해는 풍년으로 수확량이 많아서 멍석이 집앞 양쪽길을 완전히 점령했는데

    황금빛 나락을 보니 여름내 예초기로 논두렁 풀깎고 양수기 돌려 물품어 애지중지 키운 보람이 있네요.



    볕이 좋으면 2~3일이면 완전히 마르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이슬이 내리면 그보다 오래 걸릴수도 있는데

    그동안 제밥상인양 몰려드는 새들을 쫓아내는 일과 마른벼를 40kg 포대에 퍼담아 나르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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