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장
    은하수농장 2015. 11. 17. 07:52

    요즘은 시설하우스에서 사시사철 싱싱한 채소를 공급하니 김장의 필요성이 그다지 많지 않을뿐 아니라 갖가지 김치를 마트에가면 얼마든지 사먹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제철 채소와 정갈한 양념으로 만든 김장김치는 겨우내 맛있는 밑반찬이 될뿐 아니라 묵은지는 돼지고기나 고등어, 참치같은 단백질과 어울려 환상적인 맛을 제공하니 김장김치는 햇김치건 묵은지건 우리네 밥상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지요. 옛날 어릴때는 우리식구 다섯명이 먹을 김장김치를 보통 배추한접(100포기)씩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따로사는 식구들 한통씩 보내주고 나눠먹어도 3~40포기면 충분한데 물론 파김치나 갓김치, 무김치 같은 다양한 김치를 담그는 이유도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소꼽장난같지요. 하지만 양이 많던 적던 김장을 담그는 과정은 다를바가 없으니 어렵고 힘든걸로 본다면 김장은 년중 행사중 다섯손가락 꼽을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농사를 지으니 새우젓과 생새우같은 수산물을 제외하고 김장의 주재료와 양념류를 모두 자급할수 있는데

    올해는 모든 김장채소 농사가 잘되었지만 특히 무는 아가씨 종아리처럼 매끈한게 적당한 크기에다 맛도 아주 좋아요.

     

     

    마늘과 생강은 믹서에 가는것 보다 절구에 콩콩 찧어야 식감도 좋고 즙액이 많이 나와서 좋은데

    문제는 이넘들이 단단해서 절구질도 어려울뿐 아니라 절구공이로 맞을 때마다 사방으로 튀어 달아나는게 흠인데

    수동믹서로 적당히 분쇄후 절구로 찧으면 힘도 덜들고 튀어달아나는 것도 방지할수 있지요.(다년간 머슴으로 터득한 꿀팁) 

     

     

     

     

    먹음직스런 알타리(총각무)김치

     

     

     알싸한 갓김치

     

     

    김치속 넣을때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나왔네요.

     

     

    농부의 땀과 마눌의 손맛이 어우러진 맛깔난 배추김치 완성

    '은하수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횡재  (0) 2015.11.24
    끝물고추  (0) 2015.11.23
    쌀방아  (0) 2015.11.15
    마늘파종  (0) 2015.11.12
    들깨털이  (0) 2015.11.0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