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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위에 사는 생명체는 흙에 의지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만큼 흙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농사짓는 흙에도 기름진 흙이 있고 척박한 흙이 있으며 황토, 백토, 마사토, 진흙, 부엽토 등 지역에 따라 여러종류의 흙이 있는데 농사를 짓기 위해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좋은흙의 성질이 보수성과 투수성이라고 합니다. 물기를 잘 머금고 있는 보수성과 물빠짐이 좋은 투수성이 양립한다는 것은 얼핏 모순인듯 싶지만 흙을 잘 가꾸면 이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객토를 통해서 흙의 성분을 조절하고 유기물질과 거름을 많이 넣어주면 유용한 미생물들이 흙을 부드러운 떼알구조로 만들어 주어 소위 기름진 흙으로 만들어 준다고 하지요. 반면에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농사를 지으면 흙이 쉽게 딱딱해져서 매번 로터리를 치지 않으면 농사를 짓기 힘들어지니 흙관리는 농사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지요.
볏짚과 거름을 넣고 표토와 심토가 섞여질수 있도록 쟁기질로 깊이갈이를 합니다.
경운 뒤에는 흙덩어리를 부수고 유기물이 잘 섞이도록 로터리를 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