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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立秋였다. 열대야니 찜통더위니 난리중에 왠 가을타령인지 농사를 지어보니 조금 이해가 될듯하다. 이 무렵이면 곡식과 과일이 영글고 가을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고추나무 가지가 휘어지도록 주렁주렁 열린 고추를 따서 마당 가득히 널어놓은 모습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선 수수는 가을의 전령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조금 늦되는 개똥참외도 얼굴을 내밀고...
엊그제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立秋였다. 열대야니 찜통더위니 난리중에 왠 가을타령인지 농사를 지어보니 조금 이해가 될듯하다. 이 무렵이면 곡식과 과일이 영글고 가을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고추나무 가지가 휘어지도록 주렁주렁 열린 고추를 따서 마당 가득히 널어놓은 모습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늘어선 수수는 가을의 전령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조금 늦되는 개똥참외도 얼굴을 내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