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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강도가 세고 하루종일 움직여야 하는 농삿일을 하다보면 세끼식사 사이에 허기를 채워줄 새참이 필요한데 예전에는 아낙들이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등을 쪄서 광주리에 담고 막걸리 주전자 엎에끼고 치맛자락 휘날리며 논둑길을 걸어오던 정겨운 모습이 있었지요. 요즘은 전화만 하면 자장면은 물론이고 닭백숙같은 요리도 배달을 오고 농주도 막걸리 대신 맥주를 마시는 세상이니 편해지긴 했지만 낭만은 덜한것 같아요.
새참 챙겨줄 사람이 없는 독거노인은 고구마나 깍아먹고 감이나 따먹어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