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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 꽃샘추위에 혹여 땅콩싹이 얼까 비닐까지 씌워주며 심었던 땅콩이 가을바람을 맞아 밑이 들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오랜시간동안 밭을 차지하지만 별다른 병해충도 없고 따로 거름이나 물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주는 땅콩은 가꾸기 쉬울뿐 아니라 긴긴 겨울밤에 오징어와 같이 먹어주는 땅콩은 그야말로 심심풀이 간식이지요.
땅콩잎과 줄기가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때가 된것입니다.
멀칭비닐을 들추고 흙을 걷어내 보니 땅콩형제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네요.
굼벵이의 테러가 일부 있지만 땅콩이 아주 실해요.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려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