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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존 조건중에 날씨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그건 동식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땅에 의지하고 하늘에 기대야 하는 농부에게 있어서 날씨는 농사의 성패를 가름하는 요인이지만 요즘 날씨가 해도 너무하는것 같다. 작년가을 이른추위와 겨우내 계속된 엄동설한으로 논바닥에 볏짚도 묶지 못하고 늦가을에 수확해야 하는 작물도 제대로 거두지 못했는데 기다리던 봄이 되었건만 요즘에도 아침마다 얼음이 어는 추운 날씨에 세찬 바람까지 불어대니 봄농사가 심히 걱정된다. 지구온난화니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화니 그런 말들이 도무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것은 나만의 느낌인가?
감자싹이 올라오는데 비닐을 뚫어주자니 동해를 입겠고, 그냥 두자니 잎끝이 타들어 가니 심히 난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