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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않은 여행기간 동안에 그나라의 많은것을 보고 느끼려면 사전에 정보를 찾아보고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읽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인터넷 정보나 여행기는 대부분이 유명 관광지나 명소, 박물관, 고궁투어나 쇼핑 등에 집중돼 있는데 그런곳을 둘러보는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그나라의 역사와 문화, 산업 등과 함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일로 그것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타고 구석구석 다녀보는 것이 필요하다. 런던에는 서울의 간선버스나 지선버스와 같은 빨간색 이층버스 노선이 아주 많아서 어디든지 편하게 갈수 있다. 서울의 마을버스와 같은 단층버스도 있는데 주의할 것은 단층버스는 복잡한 골목길을 빙빙 돌아다니기 때문에 현지 지리를 잘모르는 사람은 낭패를 볼수도 있다. 또한 2층버스에 지붕이 없는 버스도 있는데 이것은 시티투어버스로 회사별로 다니는 노선이 있어서 승차권을 구입하면 지정된 정류장에서 몇번이고 타고 내릴수 있어 시내관광을 하기에 적당하다. 지하철도 잘 되어 있는데 버스와 지하철은 오이스터카드로 요금을 낸다. 오이스터카드는 지하철역과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카드보증금 5파운드에 일정 금액을 내면 되는데 카드 금액은 몇번이고 보충할수 있고 보증금과 사용후 잔금은 지하철역에서 환불받을수 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영국은 자동차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출입문은 왼쪽에 있다. 당연히 통행방법도 우리와 반대 방향이라 주의해야 한다.
런던의 명물 빨간색 이층버스(운전석 뒤쪽에 이층으로 올라갈수 있는 계단이 있다)
지붕이 없는 시티투어버스
런던의 택시는 대부분 검정색 승합차 형태인데 우리나라의 구형 스포티지같이 생겼다. 이마에는 노란색 택시 표시등이 있고 내부는 운전석과 객석이 투명유리로 막혀져 있으며 요금을 주고받을수 있는 작은 창문이 있다. 3명이 앉을수 있는 뒷좌석과 칸막이에 접이식 의자가 두개 있어서 최대 5명이 탑승할수 있다. 특이한 점은 운전석 옆자리 즉, 우리가 조수석이라고 부르는 곳은 승객이 탑승할수 없다. 왜냐면 의자가 아예 없기 때문인데 간혹 짐이 많은경우 이곳에 짐을 실을수는 있다. 영국의 택시는 대중교통이라기 보다 고급 교통수단이라 숫자도 많지않다. 우리나라처럼 터미널이나 정류장 부근에 빈택시가 수십대씩 줄지어 서있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요금이 비싸기 때문인데 기본요금 3파운드에 거리시간 병산제가 적용되며 탑승시간이나 거리가 멀수록 요금은 더빨리 올라간다.
짧은 영어지만 기사와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싶은데 유리창으로 막혀있어 운전기사하고는 마이크로 대화한다.
덜컥덜컥 쉴새없이 올라가는 미터기도 보기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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