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穀雨절기에 비가오면 곡식이 잘되고 모내기할 물걱정도 없다고 해서 농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 지난주말 내내 태풍급 돌풍을 동반한 요란스런 봄비가 내렸다. 예전엔 봄바람하면 수양버들과 꽃송이가 하늘거리고 여인의 치맛자락이 휘날리는 그림이 연상됐는데 요즘은 바람이 한번 불었다 하면 뭔가 생채기를 남기니 바람이 정말 무섭다. 이번에도 미친 봄바람에 그만 헛간의 비닐이 터져버리는 사고가 났는데 그다지 중요한 시설이 아니라서 대충 만들었던 것이긴 하지만 터져나간 모습을 보니 속이 편할리가 없다. 이나마 없으면 장작이나 허접한 물건들이 비에 젖으니 서둘러 보수를 할수밖에...
비닐이 터져나간 헛간이 볼썽사납다.
이번에는 용접까지 해서 견고하게 보수하기로 작정..
철근을 자르고, 용접하고, 피스로 박고, 비닐하우스 공법으로 헛간보수공사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