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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추위가 누그러져 수목에 물이 오르기전 정원수나 과수에 해줘야 할일이 가지치기와 비료주기, 병충해방제 등이 있다. 가지치기는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전체적인 수형을 봐가면서 겹치는 가지를 솎아주면 되고 비료주기는 나무줄기와 가지끝의 중간쯤 되는곳의 겉흙을 걷어내고 비료를 준다음 흙으로 북주기를 하면 된다. 병충해방제는 늦가을에 보온을 위해 나무줄기에 감아주었던 볏짚을 걷어내서 소각을 하거나 적당한 친환경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으나 감나무처럼 껍질이 잘 벗겨지는 나무는 외피를 긁어내는 방법도 좋다. 껍질속에서 월동하는 애벌레나 알이 제거될뿐 아니라 묵은 외피속의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이 햇볕을 받아 사멸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물론 긁어낸 외피는 다시 재생되므로 걱정할 일은 없고요...
감나무의 묵은 껍질이 들떠있는 부분에는 애벌레나 알집이 있는 경우가 많다.
호미같은 도구로 박박 긁어주면 비교적 잘 벗겨진다.
껍질을 벗겨보면 이렇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경우도 있다.
시원하게 때를 민 나무에 유기질 비료를 듬뿍주고(지난가을 계분을 주어서 웃거름은 나무둘레에 뿌리는 방식으로 시비)
비료성분이 땅속으로 녹아들도록 흙으로 북을 준다.
매화꽃과 매실을 기대하며 매화나무에도 비료를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