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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장에 가보면 마늘쫑이 많이 나와있다. 마늘쫑은 일종의 꽃대로 중간에 주아라고 하는 작은 마늘씨앗이 달려있다. 야생마늘은 주아로 번식을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마늘통이 잘 크지 않기 때문에 보통 농가에서는 통마늘을 쪼개서 심게 된다. 주아로 올라가는 영양분을 차단해서 마늘통을 키우기 위해 마늘쫑을 뽑아내는데 농업부산물인 마늘쫑이 이맘때 먹는 별미로 밑반찬이나 술안주로 요긴하다. 마늘쫑을 한소쿠리 뽑아놨더니 알뜰한 마님이 간장에 절인 장아찌와 건새우를 넣고 달달 볶아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놨다. 물론 날것으로 쌈장에 찍어먹으면 새참으로 먹는 막걸리 안주로도 끝내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