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처녀가 오시는 소리나 화사한 봄꽃이 아니어도 봄이 오는 소리는 밭에서도 들에서도 들려옵니다.
싹이난 양파를 하우스에 심었더니 양대파가 되었네요. 가을에 뿌려둔 시금치도 하우스 안에서 적당히 자랐습니다. 노지에서 북풍한설을 견뎌낸 대파와 쪽파도 새순이 나옵니다. 상추 삼총사(청상추, 적상추, 양상추)와 치커리와 당귀까지 모종을 정식합니다. 어린 모종이 봄바람과 늦서리에 시달릴세라 간이 하우스를 만들어 줍니다.
봄처녀가 오시는 소리나 화사한 봄꽃이 아니어도 봄이 오는 소리는 밭에서도 들에서도 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