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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쿠지진을 보면서 지진과 해일, 원전사고까지 동시다발적인 대재앙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인간이 만든 것들은 자연앞에 얼마나 무력한지.. 많은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도 지난 태풍때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위력을 실감했지만 이번 지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농장에도 태풍에 날아가고 남은 하우스를 여태까지 손보지 못했는데 물론 비가림시설로 쓸 요량도 있었지만 피해 입은것에 대한 오기랄까? 뭐 그런것이 작용했나보다. 암튼 자연앞에 겸허해지기 위해 우선 그 흔적부터 치우기로 했다. 꽃샘추위에 눈발까지 날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말끔히 치워놓긴 했는데 투자한 시설비는 어쩌누?
이건 뭐 오페라하우스도 아니고 지붕만 남아가지고...
비닐을 벗겨내고
고정 파이프를 해체하니 무슨 공룡뼈 화석같네..
값비싼 철재들은 고철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