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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
    시골이야기 2021. 12. 20. 09:07

    은행나무는 지팡이로 쓰던 막대기를 꽂아놔도 뿌리를 내리고 천년을 산다고도 알려져 있을만큼 생명력이 강합니다. 대부분의 나무가 송충이나 선녀벌레, 진딧물, 깍지벌레등으로 몸살을 앓아도 은행나무는 해충의 피해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과육이나 잎사귀가 해충 방제약으로 쓰일만큼 강력한 살충효과가 있지요. 공해에도 강해서 도시의 가로수로 심기도 하고 성장이 빠른 속성수이며 곧게 자라는 나무의 특성으로 바둑판이나 가구용 목재로도 인기가 좋아서 예전에는 정부에서 묘목을 나눠주고 식목을 권장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한꺼번에 엄청나게 쏟아지는 낙엽과 열매의 구리구리한 냄새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하고 너무 크게 자라서 전선이나 전화선에 장애를 일으키고 바람에 담장이나 지붕을 건드려서 시골집 은행나무들이 퇴출되고 있네요.

    은행나무는 수분이 많아서 땔감으로 쓰기도 어렵지만 농한기에 운동도 하고 봉사도 할겸 벌목작업에 나섰습니다.

     

    수십년 수령의 거목을 베었으니 막걸리로 위령제라도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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