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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한지 어느덧 11년이 넘어가는동안 비록 시골집이라도
집안 구석구석 이곳저곳 손을보며 살아온 까닭에
크게 고칠곳은 없었지만 빛바래고 싫증난 도배지를 교체하고
오래된 장롱을 바꿔서 분위기를 바꿔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을 저질렀네요.
도배를 하기 위해 며칠동안 세간을 거의다 들어내고
구석구석 묵은 먼지도 제거하느라 분주했는데
오늘은 도배전문가들이 풀칠하는 기계까지 들고와 작업을 시작합니다.
깔끔하게 마무리된 실크벽지가 집안을 밝고 환하게 만드네요.
여기저기 걸려있던 달력과 너저분한 소품들을 치우고
작품 두어개만 걸어놓으니 집안 분위기가 한결 심플하고 단정해졌네요.
안방에는 붙박이장 설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신형 패턴의 유광 인조목에 몰딩을 넣고 슬라이딩 도어를 선택한 붙박이장이 신혼집 분위기를 내주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