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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연 풍장수 잔치사랑방 2010. 9. 26. 13:47
농장과 인접한 신창리 마을에 白壽宴 豊裝帥 잔치가 벌어졌다. 이마을 서씨(賢자 順자) 할머니 백수연인데 좀처럼 보기 어려운 행사인지라 구경을 다녀왔다. 백수연에서 일백백(百)이 아닌 흰백(白)을 쓰는것은 일백백에서 한일(一)을 뺀 99세를 맞는다는 뜻이다. 풍장수는 풍년을 기원하며, 백년을 살아온 건강한 삶을 후세대에게 물려주고 이들에게 인생의 좋은점을 통솔할 수 있는것을 남겨두고 간다는 뜻이라 한다.
예쁘게 장식한 꽃가마를 주인공이 오기전에 미리 만져보는 마눌(백수연 가마를 만지면 무병장수한다나 뭐 어쩐다나)
사물놀이와 흥겨운 소리에 맞춰 꽃가마 위에서 춤과 노래를 하시는 할머니는 아흔아홉이라는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하시다.